압살롬

정신 똑바로 차려야 혀~

* 말씀
요압이 집에 들어가서 왕께 말씀 드리되 왕께서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의 생명과 처첩과 비빈들의 생명을 구원한 모든 부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시니 (삼하19:5)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부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내가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옵나니 왕이 만일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물지 아니할지라 그리하면 그 화가 왕이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하신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하니 (삼하19:7)

* 요약
이스라엘군(압살롬) 과의 전쟁을 위해 다윗은 요압, 아비새, 잇대 장군 셋을 세워 출전하게 됩니다.
이스라엘군은 대패하고 압살롬도 죽었습니다. 이를 알게 된 다윗은 아들 압살롬의 죽음에 매우 슬퍼합니다.

슬퍼하는 다윗을 보고 요압은 이렇게 말합니다. 왕의 자녀와 왕비와 후궁들의 생명은 구하여 주었는데 오히려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왕은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니 우리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존재라고 말하며 이제는 병사들을 위로하기를 권합니다.

* 나눔
다윗의 아들 암논에 이어 압살롬까지 죽임을 당해 다윗은 매우 슬퍼합니다.
너무 절망에 빠져 있는 나머지 죽음을 각오하고 싸웠던 신하들에게 위로는커녕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참다못한 요압 장군은 병사들을 위로해 주지 않는다면 더 큰 불행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학교 때 국사 선생님이 전라도 사투리로 ” 정신 똑바로 차려야 혀~”라는 말을 자주 하셔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딘가에 정신없이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 묻는 것을 잊지는 않았는지, 중보해야 할 기도를 잊지는 않았는지,  감사를 잊지는 않았는지 저의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됩니다.

최근 직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마침 새로운 프로젝트 기회가 있어서 오늘부터 투입이 됩니다.
어렵고 힘든 프로젝트라고 해서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가려고 합니다.
같은 민족과 싸워야 하는 세 명의 장군들 또한 순종이 있었기에 승리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동일하게 기도하며 순종하며 가겠습니다.

이 또한 여호와의 뜻이라면

*말씀
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삼하16:11-12)

*요약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피하는 다윗에게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잇대 장군뿐 아니라 시바라는 종이 가져온 음식들, 다윗의 친구 후새까지 도피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반면 사울의 친족 시므이라는 사람은 다윗을 저주하고 돌을 던집니다. 그때 신하들이 시므이를 죽이겠다고 하였으나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내버려 두라고 말합니다.

*나눔
아들에게 쫓기는 다윗의 마음은 어떨까 싶습니다. 게다가 가족들도 예루살렘 성에 남겨두고 도망쳐 나온 다윗의 마음은 참담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다윗을 돕는 손길은 많았습니다. 그동안 다윗의 덕을 쌓아 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시므이라는 사람은 다윗을 저주하며 돌을 던집니다. 그럼에도 다윗의 반응은 대단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저주하라고 하셨을 수도 있으니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나를 죽이려고 하는데 하물며 베냐민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혹 여호와께서 내가 당하는 어려움을 보시고 나를 축복해 주실 수 있지 않겠느냐 라며 다윗의 중심은 오직 여호와께 있음을 봅니다.

다윗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를 기억하고 의지합니다. 대단한 믿음의 소유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만 실망하거나 기분이 좋지 않으면 반응했던 나 자신을 돌이켜 반성합니다. 나에게 닥친 상황을 겸손히 받아들이고 하나님께 뜻을 묻고, 뜻을 헤아리는 다윗과 같은 믿음의 소유자 되기를 소원합니다.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이 또한 여호와의 뜻이라면 순종하겠습니다.

양의 털을 쓴 압살롬과 진정한 동역자 잇대

*말씀
요압이 왕께 나아가서 그에게 아뢰매 왕이 압살롬을 부르니 그가 왕께 나아가 그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그에게 절하매 왕이 압살롬과 입을 맞추니라 (삼하14:33)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삼하15:10)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삼하15:21)

* 요약
도망간 압살롬은 요압 장군의 도움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지만 2년이 지난후 아버지 다윗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전차와 말을 구하고,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꼬셔 자기편을 만들고 여호와께 서약했다며 헤브론 땅을 다윗에게 요청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반역의 음모였고, 다윗은 압살롬을 피해 예루살렘 떠나 도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의 자문관이었던 아히도벨도 반역에 참여했다는 말을 듣고, 압살롬에게 잘 조언해 주기를 여호와께 기도까지 합니다. 다윗을 따르는 잇대와 육백의 군사를 예루살렘으로 돌려 보내려 하였으나 잇대의 충성심으로 다윗을 따라갑니다.

* 나눔
선을 악으로 갚고, 죄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없으면 더 큰 죄를 짓게 되는 압살롬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다윗의 용서는 사랑이었으나 압살롬은 거룩한 양의 털을 쓰고, 주도 면밀하게 반역의 음모를 꾸미는 것입니다.
전쟁의 베테랑 다윗은 압살롬과 싸우지 않고 도피합니다. ‘만일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 하사…’  이 모든 상황을 여호와께 맡기는 신앙의 담대함을 보게 됩니다. 또한  다윗에게 찾아온 600군사의 잇대 장군을 다시 되돌아가도록 권면합니다.
그러나 잇대는 살아계신 여호와 이름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다윗을 따르게 되는데,이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사람을 돌보는 다윗의 여유로움을 보게 됩니다.

어설픈 회개가 아니라 철저한 회개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지하는 다윗과 같은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