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드개

12월13일과 부림절

*말씀
정한 기간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으니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가 명령한 바와 유다인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자기 자손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더라 (에9:31)
*요약
12월 13일은 하만의 음모로 유다 백성이 말살되는 날이었으나 반대로 유다 사람을 대적하는 사람들을 진멸하게 된 날이 되었습니다. 그 일로 14,15일을 부림절로 지키게 됩니다.
*나눔
유다 백성들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금식하며 여호와께 부르짖었기 때문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며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분임을 기억합니다. 죽음에서 다시 생명을 얻은 부림절의 기쁨은  예수그리스도로 하여금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게 됩니다.
전염병의 불안함과 경제의 어려움에 내 생각을 내려놓게 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실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참된 기쁨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누릴 수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기도하는 사람

*말씀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에7:3)

*요약
에스더는 금식 3일 후 죽을 각오로 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다행히 왕은 에스더를 받아 주었고,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돈과 권력을 움켜 준 하만은 50규빗의 장대를 세워 모르드개를 죽이고자 하였으나 결국 그 장대에 본인이 처형을 당하고 맙니다.
인물별로 정리했습니다.
1. 에스더: 삼촌 모르드개와 함께 유다의 구원을 위해 금식하고 왕께 간청을 드립니다. 이후에 지혜롭게 대처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2. 모르드개: 성문 밖에서 금식하며, 계속해서 유다 민족의 구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죽게 되는 상황에서 극적인 반적으로 왕의 호의를 받게 됩니다.
3. 하만: 왕의 인정에 돈과 권력을 갖게 되어,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을 죽이고자 했지만 결국 교만으로 그 덫에 본인이 죽게 되고 맙니다.
4. 아하스에로 왕: 여전히 에스더를 귀히 여깁니다. 잠이 오지 않아 궁중 일기를 읽는 중에 모르드개의 업적을 알고 그를 치하하게 됩니다.

*  나눔
유다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뿐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와 모르드개라는 인물을 통해 유다 민족의 구원을 다시 성취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금식하며 기도로 시작하였고, 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긍휼과 자비를 구하였기 때문입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바로 간청했어도 되었을 텐데 두 번씩이나 잔치를 열자고 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침묵하며,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기다리는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조급한 마음과 불안함이 아니라 선하게 인도하실 주님만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소식은 어둡기만 합니다. 앞으로 8개월 이상은 지금처럼 살아야 한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지금 나와 우리가 해야 될 일이 아닐까 생각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뜻을 구하는 자

*말씀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4:16)
*요약
아하수에로 왕 때 와스디 왕비는 폐위되고 미모의 에스더가 왕후가 됩니다. 에스더 삼촌  모르드개는 왕을 암살하고자 음모하는 자들을 고발하여 왕의 목숨을 구합니다. 그리고 하만이 유다 백성을 몰살하고자 할 때 모르드개는 에스더를  통해 왕께 나아가기를 구합니다.
*나눔
왕께 신임을 얻은 하만은 유다 말살 정책으로  유다 백성들을 착취하고 죽이고자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해 또다시 유다 민족의 구원을 이루어갑니다. 와스디가 왕을 거절한 것, 수많은 처녀 중에 에스더가 왕후가 된 것, 왕을 암살하고자 했던 음모자를 찾은 것 모두가 여호와의 인도하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동일한 시대에 느헤미야도 성전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애통하며 금식하였고, 하만의 유다 민족 말살 조서를 공포할 때 모르드게 또한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통곡하며 금식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보게 됩니다.  하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절망과 고통 가운데 응답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전염병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주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과 멀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에스더가 죽으면 죽겠다는 각오로 순종했던 모습이 오늘 나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요구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서 만족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지체들을 위한 희생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