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13:13)

13장은 사랑의 장으로도 불리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라는 미션은 좀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불안전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사랑의 본이 되신 예수님을 따른다면 그나마 조금 더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난주 한 지체가 “요즘 기도가 잘 안돼요”라며 고민을 얘기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심신이 지쳐있는 탓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문득 생각난 것은 내 안에, 우리 안에 사랑이 없구나.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간절히 기도할 텐데.. 라는 생각을 하고 같이 나누었습니다.

먼저 영혼을 위한 사랑을, 교회를 위해,  아프고 지친 분들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움들 겪고 있을 분들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본보기

5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고전10:5-6)

과거 “악을 즐겨 했던 자들, 우상 숭배하는 자들, 음행하는 자들, 원망하던 자들” 은 결국 죽거나 멸망당했다는 것을 본보기로 알려줍니다.
본보기에 담겨있는 의미는 11절 아래와 같습니다.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
깨우치게 하기 위함입니다. 죽음과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깨우쳐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목적입니다.
지금 내가 또는 우리가 깨우쳐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8절에 음행을 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왠지 사망 숫자가 익숙하게 들립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세계적으로 사망자 숫자가 뉴스를 통해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지금 이 사태가 본보기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엄격한 기준

▶ 누룩에 주의하라
* 말씀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고전5:7)

*적용
겨울철에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이 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 박스 단위로 귤을 사서 열심히 먹지 않으면 금세 썩게 됩니다. 귤 하나가 썩어 있을 때 미리 선별해 놓지 않으면 얼마 지나 않아 나머지 귤들도 썩어서 못 먹을 지경에 이를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누룩도 같은 의미입니다. 누룩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별거 아닌 죄를 뜻하는 것입니다. 보잘것없는 죄성이 결국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만든다는 것임을 명심하게 됩니다.

 
▶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엄격한 기준

* 말씀
11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12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
(고전5:11-12)

* 적용
음행하는 자, 사기와 탐욕, 우상 숭배하는 자, 술 취한 자에 대해서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 교회 밖에 있는 사람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말합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판단할 것이나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들은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고 그런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누룩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값진 피로 세워진 교회가 더럽혀져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불편한 진실을 우리는 회개하고 교회의 본질을 되찾아  주님의 교회, 거룩하고 순결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고전3:9)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고전3:11)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의 외침은 지금 우리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 안팎으로 시기와 분쟁, 갈등, 원망들입니다. 이것은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기초(터)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우고 각자에게 맡긴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동역자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을 택하셨을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고전1:27)

하나님께서 제자로 부르시는 기준은 세상의 기준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지혜, 능력, 신분이 기준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세상적으로 탁월한 사람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어리석고 미련한 자들을 택하셨을까요?
21절에 보면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따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30절에 지혜가 되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고 거룩하게 하게 하며, 우리 죄값을 지불하여 구원해 주신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로마서 12,13장

*말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11)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12)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13)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14)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18)

 * 묵상
오늘 말씀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반면 저는 사도바울의 권면 중에 많은 것들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12절 말씀의 큰 의미로는 부활의 소망으로, 비록 지금은 환난을 당하나 참고 인내하면 그리스도 영광에 참예하는 것이므로 즐거워하라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저는 이 말씀을 통해 느낀 또 하나가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원치 않는 고난과 역경을 겪고 있을 때,
참고 인내할 뿐 아니라 항상 기도에 힘써야 할 것을 되새기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 주실 것에 대한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관련 뉴스 중에 본 교회에 대한 확대 뉴스들로 심적인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 한편에는 밉고, 원망하는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4절을 말씀처럼 축복하고 저주하지 않는 순종이 나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10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롬10:9-13)

구원은 나의 행위나 업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거나 기다린다고 주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말씀처럼 날마다 신앙 고백이 우리의 삶에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나의 주인이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 죽으시고, 다시 사신 부활의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이것을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동료의 질문이 떠올려졌습니다. 구원받았는데 자살하면 지옥에 갑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어려운 답입니다. 이유는 우리가 답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0절에 보면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합니다. 평상시에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지만 자살하려는 시점에서 볼 때 비록 본인에게는 힘들고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절망적인 순간이지만, 어쩌면 그 시점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마음이나 입으로 부정하는 마음이 든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과 성화되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롬8:6)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육신에 있지 않고 영의 생각,  성령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가 영의 생각,  하나님의 법을 따르지 못하도록 합니다. 계속해서 육신으로 죄의 법을 섬기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영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다면 결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때로는 육신의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세상의 일들로, 육신을 도모하는 일들로 살아갈 때가 너무 많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먼저 죄를 회개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겠습니다. 중립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아멘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는 사실

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죄인이고,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과 죽은 후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의 힘으로는 도무지 구원에 이를 수 없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죽음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자명합니다.
사망 권세 이기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주신 은혜로 오늘도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살겠습니다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롬2:1)

사도바울은 남을 판단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도 연약함이 있기 때문이고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한 죄인이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에 역사하시며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아시고 판단하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유대인들로 하여금 고난과 비방, 모욕을 겪은 사도바울의 간절한 울림으로 들려집니다. 현재 우리가 진리를 말할 때, 복음을 얘기할 때 판단 받아야 할 이유가 없지만, 우리는 손가락질을 당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그들을 향해 하나님의 용납과 인자를 구해야만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